꽃과차 라라랜드 허니메론빙수 옛날팥빙수 1+1으로 즐기는 늦여름 소풍 대구 동구 혁신도시 무지개 구경

일요일 오후 할 일없이 뒹굴고 있는데 마침 팥빙수가 먹고 싶은 거 있죠??

 

푹푹 찌는 이번 여름동안 팥빙수를 많이 먹었은데도 또 생각나네요. 매번 팥빙수만 먹어서 그런지 이번에는 다른 빙수를 먹어 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본 곳이

 

 꽃과차 라라랜드

 

빙수를 1+1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부랴부랴 가봤습니다.

 

'아.... 왜 이때까지 여길 몰랐을까? 허니메론???'

 

 

 

 

 

 

위치는 숙천초등학교 부근 원룸들 많은 곳 중간에 있습니다. 찾기는 쉬울 거예요. 큰길에서도 바로 보이거든요.

 

주차는 상가 바로 앞도 가능하고 주변에 노상주차하시면 됩니다. 

 

이름처럼 가게 앞에서부터 꽃들이 반겨주는 거 같아 기분이 좋아졌어요.

 

 

 

내부는 아기자기하게 소품들이 가득했고요. 책도 볼 수 있도록 진열되어 있고 소파와 테이블도 구성을 다르게 해서 마음에 드는 곳에 앉으시면 되더라고요.

 

일요일 오후라 조용한 분위기였어요.

 

 

옛날팥빙수, 허니멜론, 망고빙수, 수박빙수 등 구성이 살짝 복잡했지만 고민 끝에 1+1로 옛날팥빙수랑 허니메론빙수를 주문했어요.

 

잘 알려진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머릿속에 없는 매장이라 크게 맛을 기대하지는 않았어요.

 

 

냉장고에 맥주도 있고 꽃도 있고 분위기 좋네요. 주택가라서 조용하고 차분했어요. 숙천초등학교 인근이라 주로 어머님들의 장소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화장실도 가게 안에 있어서 아이들도 부담 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외부에 있으면 엄마아빠가 따라가 줘야 해서 살짝 불편한 감이 있죠^^

 

주인분이 라라랜드에 많은 영감을 받으셨나 봐요. 가게 이름도 독특하게 "꽃과 차 라라랜드"로 지은 걸 보면요.

 

 

아이들이 "저거 이쁘다" 이 말을 50번 정도 한 거 같아요.. 뒤늦게 깨달았지만 그건.. 사달라는 뜻이었겠죠?

 

하지만 저건 파는 건지 안 파는 건지 주인한테 물어볼 생각도 안 하고 그냥 "저거 파는 거 아니야"라고 해버렸네요.

 

진짜 파는 건가??

 

 

창 밖에 선인장을 보면서 허니메론빙수가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멍하니 해봅니다.

 

햇볕은 났지만 비가 오락가락하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기분도 깔랑깔랑 해졌어요. 이것도 나중에야 알았지만 이런 날씨에 무지개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어른이 되고서는 잊고 있었어요.

 

 

이쁜 스푼이네요. 이런 건 스푼이라고 해야겠죠? 숟가락보다는요. 개인적으로 이런 커트러리가 심플하고 이뻐 보여요.

 

자, 이제 등장했어요. 자장~~

 

옛날팥빙수

 

옛날팥빙수^^ 떡이 쫀득쫀득해서 아이들도 좋아하고, 우유빙수인 듯 부드러운 맛, 아몬드가 넉넉해서 씹는 맛까지 있어서 정말 맛있었어요.

 

사진으로 봤을 때는 사이즈가 작은 것처럼 보였는데 기대 이상이네요.

 

허니메론빙수

 

허니메론빙수입니다. 아이스크림이 살짝 올라가 있어서 부드러움과 달콤함을 더했고 멜론도 싱싱한 걸로 수북하게 담아주었어요.

 

이거 이거 정말 빨리 먹었어요. 푸파인 줄~!^^

 

 

하~ 선택 좋았어!! 이 궁합 추천해 드립니다. 참고로 지금은 여름 막바지라 수박빙수는 안 된다고 했어요. 참고하세요.

 

이렇게 찍으면 적어 보인단 말이지...^^  

 

 

허니메론빙수를 뒤에 브레드 아저씨에게 나눠주려고 했지만 시크한 초코가 "그냥, 우리끼리 먹어요"라고 하길래 어쩔 수 없이..."미안해~ 브레드 아쟈씨~"

 

 

옛날 팥빙수를 한 스푼 떠서 멜론을 올려 먹으면~~ 음~~ 또 먹고 싶다아~

 

꾸며진 맛이 아니라서 좋았고 연유는 없었지만 부드러운 맛도 더 느낄 수 있었어요.

 

늦여름 일요일 오후, 할 일 없을 때 꽃과 차 라라랜드에 빙수 하나 먹으러 오시죠.

 

가게를 나선 우리는 주변에 공원을 찾아가던 중!! 

 

 

뜻밖의 무지개를 만나게 되었어요. 풀사이즈로 반원을 그린 선명한 무지개는 태어나서 처음 봤어요.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가득 들었습니다.^^

 

빙수 먹고 무지개 본 그 순간, 빙수와 무지개랜드에 와 있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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